2006년 3월 충주대학교(총장 안병우)와 통합한 청주과학대학(학장 김봉숙)의 졸업식이 2월 1일(금) 14시 현)충주대 증평캠퍼스 청아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졸업하는 학생은 청주과학대가 충주대와 통합돼 증평캠퍼스로 전환되기 이전인 2005년에 입학한 간호, 유아교육, 컴퓨터과학, 환경공업, 물리치료, 응급구조 등 3년제 6개 학과 202명. 이들이 졸업하게 되면 청주과학대는 1만2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면서 95년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 2006년 통합 당시 청주과학대는 16개 학과였으나 2년제인 비서정보, 경영정보시스템, 산업디자인, 문예창작, 김치식품과학, 스포츠과학 등 10개 학과는 지난해 2월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했다.

청주과학대는 일제시대인 1914년 청주자혜의원 조산·간호부 양성소로 출발, 1948년 충북도립 청주병원 부속 고등간호학과로 승격했다. 이어 1962년 청주간호학교, 1979년 청주간호전문대로 개편되면서 도내 간호인력 양성의 산파역할을 수행했고, 1982년 국립 청주전문대로 바뀌면서 유아교육과, 비서행정과, 사무자동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신설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1988년에는 교명을 청주과학대로 변경하고, 2000년 캠퍼스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충북대 인근에서 현재의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로 이전했다.

그러나 국립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2006년 2월 충주대와 통합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교명은 사라지게 됐지만 증평캠퍼스에는 간호, 물리치료, 전문응급구조, 노인보건복지, 식품생명공학, 항공․기계설계 등 6개 학과를 둔 특성화한 단과대학(보건생명항공)으로 존속된다.

한편 청주과학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35년 동안 모교 강단을 지킨 증평캠퍼스 김봉숙(62) 학장도 마지막 학위 수여식과 함께 명예 퇴직한다. 김 학장은 "서운한 감이 없지 않지만 청주과학대의 뿌리와 동문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오히려 모교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통합 충주대가 중부권의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모든 동문들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주대 관계자는 “통합을 통하여 청주과학대학 졸업생은 특례편입학 혜택에 의하여 충주대에서 계속 학업을 하여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졸업생들도 2006년 1월 충주대와 청주과학대의 동문회가 통합되면서 충주대 동문회의 일환이 되어 하나의 구심체를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 문     의 : 충주대학교 제3행정실 교학계(043-820-5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