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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STORY 10_졸업생(최*인)

  • 이* 인
  • 조회 : 2319
  • 등록일 : 2018-02-09
 

마지막학기때는 사이버 강의를 들으며 직장생활을 하다가, 졸업하고 나서는 다시 취업준비를 하는 12학번 청개구리 졸업생입니다. 지금은 금융공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제가 직접 겪으며 느끼고 얻었던 어떤 것들이 누군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으며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제가 막연하게나마 취업이라는 주제에 대해 처음 생각하고 고민을 시작하게 된 2015년 초, 어느 취업학원의 샘플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남에서 가장 유명한 취업강사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너희 한국교통대학교 알아? 뭐 아는 애도 있고 모르는 애도 있겠지. 솔직히 이 학교가 유명한 곳은 아니잖아?’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뭐 이런 사람이 취업 강사라고? 어디 한번 들어나 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는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내 학생들 중에서 교통대 애가 있었어. 걔는 진짜 열심히 했어. 서울로 막 날 찾아와서 서류도 50군데 쓰고 면접도 다섯 군데 넘게 보고 그래서 졸업 전에 취업했어. 졸업식? 당연히 부모님이랑 당당하게 갔지. 근데 너흰 뭐해? 아직도 이렇게 학원에 앉아있고. 너희는 진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강사의 말을 끝까지 듣고 저는 정말 한대 얻어맞은 것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학우에게 (아마 선배겠죠?)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의 미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더더욱 움직이기 시작한 계기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강사가 언급한 예시가 다른 대학의 학생이었다면 저는 또 얼마간의 기간을 안일하게 흘려보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이 글도, 100명이 읽고 98명에게 잊히더라도 남은 2명에게는 제가 느꼈던 것처럼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글이 공기업을 지원하는 인문대 특히 어문계열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취업창업지원과를 처음 접하고 선생님들을 뵙게 된 계기는 인문계특화 SW 개발자과정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JAVA, 포토샵, 일러스트 등을 가르쳐주고 학점도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인문계는 특히 취업에 있어 내세울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직업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같은 과 친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보통신공학과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 따라가기 조금 버거웠지만 수료해두고 나니, 이력서에 직업교육 받은 사항도 쓸 수 있었고 (직업교육은 이력서에서 굉장한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면접에서도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이 생겼습니다.

인문계특화 SW 개발자과정프로그램으로 길을 터두니 취업창업지원과에 놀러 갈 정도로 선생님들과 친해지고 편해지게 되었습니다. 김영미 선생님과 김진도 선생님을 뵙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처음에 혼자 작성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지원동기, ‘성장 과정은 지원자의 업무적 역량을 회사의 가치실현과 어떻게 엮을 것이냐인데 보통 학생들은 지원동기에 굉장히 감정적으로 접근하고, 성장 과정은 엄하지만 자상하신 아버지와 상냥한 어머니 아래에서~’로 접근하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 가장 많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하는 대상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소소한 경험이라도 분명히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 것이고 그 경험을 통해 느낀 점들을 정리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글감이 되고 나아가 면접 때 이야깃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취업창업지원과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알게 모르게 해왔던 것들에 대해 정리할 수 있었고, 소소한 것이라 생각해 넘어갈 뻔했던 경험들도 잡아주셔서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물론 감정적인 자기소개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학생이 쓰는 글과 회사에 근무하는 현직자가 쓰는 글은 사용하는 어휘와 느낌부터 형식까지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김영미 선생님과 함께 상담하며 직무중심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터득해나갔고, 첨삭을 통해 하나의 경험을 다양한 문항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취업창업지원과를 알기 전에는 막연하게 취업창업지원과의 문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3, 4학년이 되면 건조한 학교생활을 하게 되고 학교에 대해 점점 관심이 더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취업창업지원과에는 기대 이상의 정보가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상담만 해보아도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턱이 높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선생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또 노력하고 계시니 관심을 가지고 꼭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제가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준비하는 방법들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공기업의 채용프로세스는 보통 서류전형 - 필기 (NCS / NCS+전공) - 1차 면접 (직무) - 2차 면접 (인성) - 신체검사 - 채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류>

블라인드 채용이 진행되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출신학교와 거주지역은 물론, 전공과 대학생이라는 글자까지 언급금지시키는 곳이 생기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언급했던 것처럼 먼저 본인에 대한 이해가 철저하게 선행되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이고, 어떠한 직무를 담당하고 싶고,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으며, 전공과 여러 학교생활을 통해서 어떤 것을 얻었는가. 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좋은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 없고, 혹여 운이 좋아 면접까지 가더라도 면접에서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공기업 준비생들이 갖추는 기본 스펙 (이번 하반기 지역농협 같은 경우에는 전문 자격이 필요한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을 아예 못 쓰게 하는 올-블라인드를 표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전력공사처럼 자격증에 가점을 주는 곳이 있으니 준비해두시면 유리합니다.) - 토익,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같은 어학 점수 / 컴퓨터 자격증 (컴활1급이나 정처기)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니 취득해놓으시면 좋습니다.) / 한국어 관련 자격증 (KBS 한국어능력시험이나 토클) - 은 학부생 때에 모두 갖춰두시면 편합니다. (마지막학기에 수업 없다고 저처럼 놀지 마시고 미리 준비해두세요!)

기본스펙을 모두 갖추고 본인에 대한 이해가 진행된 후에, 직무역량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필기 기회를 많이 주는 지금 시점에서 서류전형은 그다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필기>

필기는 NCS 단일로만 진행하는 곳과 NCS와 전공시험을 함께 보는 곳이 있습니다. NCS 단일로만 진행하더라도 1차 직무면접에서 전공 관련 사항을 물어보니, 어문계열 학생들은 영어나 본인 전공 언어의 회화를 원어민처럼 잘하고 인문학에 대한 견해가 넓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경영/경제/법학/행정 중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셔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1) NCS 공부법

NCS는 공부법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일단 NCS 기본서 (위포트/해커스/시대고시에서 1년에 두 번씩 책을 냅니다) 중 대표인 위포트, 해커스, 시대고시 세 권으로 NCS에 대한 감을 익히고,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본 후에 어느 정도 실력이 오르면 민경채와 5PSAT 기출로 대비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공부하다가 회사별 공고가 뜨면 그 회사 대비용으로 나온 봉투모의고사를 푸시면 됩니다.

NCS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기본서는 혼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고,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인터넷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기본서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기본서를 다 보고 나서는 스터디를 꾸려서 같이 문제를 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전공 공부법

전공은 각자의 전공이 다양하므로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저는 경영학을 선택해서 공부했습니다. ‘전수환 경영학하루에 끝장내기-경영학으로 기본 개념을 잡고 전수환 객관식 경영학으로 문제풀이 감을 키웠습니다.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므로 처음에는 굉장히 버벅댔지만, 전공도 물론 스터디를 꾸려서 진행하시면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끔 통합전공 (경영+경제+법학+행정)으로 시험을 내는 공기업이 있는데, 이럴 때는 공기업 통합전공용 책을 하나 보시고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공기업 경영학 / 공기업 경제학 / 공기업 법학 / 공기업 행정학 등 교재가 있으니 다양하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통합전공 시험이면 보통 지원자들의 전공 실력이 비슷해 NCS에서 합불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으니 NCS에 더 비중을 두시면 좋습니다.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은 개개인에 따라 준비 방향이 다를 것으로 생각해 준비방법은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모의면접은 꼭 진행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창업지원과에도 모의면접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오면 모의면접 한 회 진행하는 데에 8~10만 원씩 듭니다. ㅜㅜ) 본인은 잘한다고 생각하며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데, 눈 굴리고 몸 흔들고 손은 날아다니며 말하는 본인의 모습을 녹화해서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취업준비과정은 정말 겸허하게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깎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겸손한 태도로 본인의 문제점을 고치시면 좋겠습니다. 면접의 자세나 목소리 톤은 몇 번 교정받고 연습하면 금세 좋아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직무면접은 전공지식과 직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인성면접은 본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나는 과연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고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반기 면접을 통해 제가 느낀 점입니다.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취업창업지원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 더 좋겠지만, 참여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 학우분들께는 간단한 상담이라도 진행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본인이 직접 느끼고 생각해야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취업창업지원과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모두 취업에 바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을 되돌아보고 발전하게 해주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많은 것을 경험해보시고, 느껴보시고,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기숙사의 아늑함에 취해 안일하게 지내왔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떠한 자극이든 많이 받아들이시고 본인에게 긍정적으로 적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학우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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