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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장 "평산신씨 종가 고문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82호 지정
- 박물관
- 조회 : 470
- 등록일 : 2020-03-09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평산신씨 종가 고문서"는 2020년 3월 6일자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82호로 지정되었다.
"평산신씨 종가 고문서"는 2002년 신립(申砬)장군의 종가로부터 기증받은 문서로써, 광해군 8년(1616)부터 숙종 30년(1704)까지 약 100년 동안 신립 장군의 아들 신경진(申景?), 손자 신준(申埈), 현손 신완(申琓)에게 발급된 고문서이다.
고문서는 국왕의 명령 문서인 교서(敎書) 2점과 관원의 임명 문서인 고신(告身) 14점, 국왕이 관찰사 혹은 절도사 등에게 부임할 때 내리는 명령서인 유서(諭書) 3점, 정승의 사직을 허락하지 않는 국왕의 회답 문서인 불윤비답(不允批答) 9점, 신하가 올린 문서에 대한 회답 문서인 비답(批答) 1점, 관원에게 녹봉을 내리는 문서인 녹패(祿牌) 1점 등 대부분 교령류(敎令類)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수량은 총 30점이나 되는 방대한 양이다.
이들 문서는 신립장군 사후 후손들의 실질적인 관직생활과 함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17~18세기 조선시대 문서 제도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불윤비답의 경우, 현존하는 수량이 많지 않은 희소한 유물이다. 때문에 한 가문에서의 9점에 달하는 불윤비답이 확인된 점은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추후 심화 연구를 통해 국가 지정문화재로 승격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