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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STORY 1_졸업생(곽*인)

  • 이* 인
  • 조회 : 1097
  • 등록일 : 2018-02-09
 

소수이지만 장애인 후배들에게 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4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전과, 대기업 인턴, 휴학, 3번의 공모전, 중국 창업 프로그램, 공기업 인턴. 이 경험의 공통점은 제가 선택했고, 저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이끌어 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담을 줄 몰랐습니다. 김영미 선생님을 만난 후 저의 4년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3학년 때 처음 쓴 자기소개서는 붉은 글씨로 뒤덮였고 자기소개서를 멋지게 못써서 취업을 못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습니다.

 

김영미 선생님은장애인이라는 점을 활용하라고 조언하셨습니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단 한 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용기를 주셨고, 소수만 갖게 되는 장애인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이라고 포장하여 또 다른 자기소개서를 적었습니다.

 

공모전을 하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작품을 만든 적이 있는데,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졸업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한 번도 도전한 적 없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이런 경험이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장애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취업준비하면서 장애인이라는 점이 제 인생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좋게 보일 수도 있고, 걸림돌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면 걸림돌이 될 만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과, 오랜 기간의 휴학, 전공과 다른 길, 여자공대생 그리고 장애인.

하지만 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갔고, 그 일에 확신이 있었으며 졸업 후에도 공부를 하면서 비전공자로써 많은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게 취업했지만 늦은 시간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또한 여러 회사를 합격하고 현재 회사에 입사하기까지도 김영미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최근 회사에 장애인 인턴이 입사 했습니다. 그 후배의 이야기 중 안타까웠던 점은 자신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해준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먼저 장애인이라는 불편한 시각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한다면, 누군가는 장애인이라는 색안경에서 벗어나 실력으로만 평가 해 주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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