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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서한문

  • 비서실
  • 조회 : 6469
  • 등록일 : 2024-03-25

  존경하는 교직원과 학생여러분께


  새학기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교정은 어느덧 봄날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강의실과 연구실, 그리고 각 부서에서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시는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대학과 충북대학교와의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이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셨을 것입니다.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기에, 대학구성원 모두와 사전에 논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 구성원의 동의와 소통을 기반으로 양 대학의 동등한 의사결정 가치와 수평적 통합을 원칙으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통합을 추진해 왔습니다. 대학을 통한 지역혁신이 역사적 소명이 된 지금, 통합을 통한 혁신 극대화는 우리대학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상황임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합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서로의 강점을 발전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충북대학교는 합의된 원칙을 어기고 우리대학 학과 폐지 및 청주로의 이전을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등 흡수통합의 의도를 드러낸 사건이 있습니다. 또한 양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며 통합의지를 다져야 할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은 물론 교명선정위원회에도 충북대학교 학생 대표의 불참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대학교 본부는 구성원 모두의 동의에 기반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우리대학이 취한 조치는 교육부 등 외부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우리 한국교통대학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지키고 합의된 원칙에 따라 통합을 추진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 사안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향후 더 많은 양보와 희생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신중하게 내린 결정입니다.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의 무기한 연기가 통합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기된 문제에 대한 충북대학교의 합당한 조치가 이뤄진다면,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모집)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는 대학자율로 시행여부를 정하되, 글로컬대학30 선정대학과 모든 국․공립대학은 2026학년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저는 지난달 있었던 전교교수회에서 우리대학의 2025학년도 시행여부는 3월 중에 결정하겠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대학본부에서는 무전공모집에 대한 그 동안의 학내외 분석을 기반으로 보직자 워크숍 및 교무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회의 결과, 정부에서 정원을 관리하는 학과 등을 제외하고 각 학과별 입학정원의 5% 이상을 무전공 모집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각 학과별 유불리와 불편함은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전국 39개 국공립대학 대부분이 2025학년도부터 20~30% 수준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우리 대학은 단계적·체계적 추진을 위해 2025학년도에 한하여 최소 수준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만, 2026학년도에는 국공립대학 수준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구성원 여러분께서는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학 지정대학으로서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다양하고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대학을 둘러싼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혁신의 주체가 되어 미래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저는 구성원 여러분과 더 자주 소통하면서 우리 대학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앞장서겠습니다. 


  캠퍼스가 봄향기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구성원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꽃처럼 밝은 미래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5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총장

윤 승 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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