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화요일 아침 통학버스를 타니 중간에 성남에 들러 학생들을 또 태우더군요

저는 송파랑 성남 버스가 합쳐졌다는 소식을 접햇지 못했기에 왜 성남에 들렸다가는지 몰랐었습니다.

결국 자리가 모자라 5명정도 되는 학생들이 서서 아침에 등교를 했구요

말이 서서 등교하는 거지 아침부터 1시간 반정도 흔들흔들 거리는 버스에서 중심잡고 서서 있으면

분명히 엄청 피곤할 것입니다. 그 피로를 안고 수업을 들으면 학습 효율도 분명 떨어질 것이구요

저는 등교하는 모든 날 8-9교시 수업이 있어 항상 17시 50분 경에 수업이 끝납니다

종합강의동일때도 있지만 인문사회관에서 끝나는 날에는 열심히 뛰어도 58-59분입니다.

그래서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1-2분을 남겨놓은 상황에 아슬아슬 버스를 타고 하교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제는 수업이 조금 일찍 40분경 끝나 50분경 버스를 탔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자리가 없더군요-_-

저는 성남과 합쳐진걸 몰랐기에 목요일도 아닌데 왜이렇게 사람이 많나 했더니 성남도 간다더군요

처음에는 바닥에라도 앉아서 가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탔었는데 점점 학생이 늘어나

서서가는 학생들이 거의 20명이 되었습니다 -_- 그렇게 되자 서 있기만도 좁아서 앉을수도 없었구요

앞에 몇몇 학생은 앉는 듯 했지만 제 주위 학생들은 그렇게 서서 흔들흔들 송파까지 왔습니다

송파에서 내리면서 성남으로 가는 남은 학생들을 보니 얼추 6-7좌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좌석에

학생들이 앉았더군요 -_-

그럼 성남 학생들만으로도 버스 1대가 나온다는 얘긴데 거기에 송파학생들까지 태웠으니

학생들이 서서 버스를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거죠

하교버스 한번 타려면 최소 30분은 일찍와서 버스에 앉아있어야 하고 저같이 거의 50분에 수업이

끝나는 학생들은 매번 서서 타고 집에 와야 합니까?

제가 체력이 나쁜 축에 속하는 편은 아닌데도 어제 그렇게 서서 오고 지하철도 퇴근시간이라 쭉 서서

집에 왔더니 씻고 그상태로 바로 잠들어버릴만큼 피곤하더군요

목요일에 다시 학교를 가는데 저는 송파라 갈때는 앉아서 갈 수 있겠지만 하교시에는 서서오느니

그냥 터미널까지 가서 고속버스를 타는게 나으려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때도 목요일이면

주말에 귀가하는 학생들때문에 송파차 1대로도 가끔 서서가는 학생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성남과 송파학생들까지 다 1대에 탄다면 생각만으로도 피곤하군요.

그리고 엄연히 말하면 고속버스와 마찬가지로 스쿨버스의 경우도 법정좌석을 초과하여 서서가는

사람을 태우면 도로교통법위반이지 않습니까?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하여 운영하는 스쿨버스가 진짜 학생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건지 

학교측에서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