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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74세 최고령 졸업자 “이제 시작입니다!”

  • 조회 : 2029
  • 등록일 :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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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74세 최고령 졸업자 “이제 시작입니다!”

 충주대학교로써의 마지막 학위수여식에 만학도인 행정학과 08학번 박인규(1938년생)씨가 55년만에 졸업을 하게 되었으며,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전문]

 

충주대학교(총장 장병집) 행정학과 08학번 박인규(1938년생)씨는 80을 바라보는 노년의 졸업생이지만, 우렁차게 졸업의 소회를 말하는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이였다.

 

한국교통대학교로 3월 개교를 앞둔 충주대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인 그는 1957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충주고등학교를 13회로 졸업한 후 무려 55년 만에 대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고교 졸업 당시 서울의 명문대학교를 능히 진학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지만, 가난한 시골농부의 장남인 그에게 대학이란 그저 꿈일 수밖에 없었다. 고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경찰생활을 하며 받는 봉급의 대부분을 고향집 살림에 보태고, 동생들의 학업을 뒷바라지 하였다. 이후 고향에 돌아온 그는 새마을지도자를 하며 오직 ‘잘 살기 위해’ 젊은 날의 모든 열정을 바쳤다.

 

“배움에 한이 맺혔어요.” 박인규씨의 5남매 자식들은 모두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재원들이지만 정작 자신은 늘 배움에 목이 말라 있었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 배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박인규씨는 지난 2008년 충주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 하였다. 그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때론 저녁 식사를 거르더라고 수업만은 반드시 참석하였고, 바쁜 일정 때문에 수업을 못듣게 되면 밤 11시까지라도 보강수업을 받는 성실한 학생이었다.

 

‘소중하게 배운 귀한 지식들을 실천하며 여생을 보내겠다.’꿈으로만 여겼던 대학 졸업을 앞둔 그는 어렵게 배운 지식을 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실천하겠다는 박인규씨 각오는 사회 초년병의 열정에 노련한 사회의 어른으로서의 경험을 더한 든든함을 주는 말이었다. 박인규씨의 모습은 노령화사회 속에서 평생을 쌓은 노하우를 그저 묻고 살아가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만학도 졸업생 박인규씨는 2월 17일(금)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과 함께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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