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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내년 일반대로 전환 전망 - 고등교육법 개정법률안 국회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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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8-03-04
충주대학교(총장 안병우)는 지난 2월 26일(화) 산업대학의 일반대학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이 최종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내년 충주대가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산업대 개교 16년 만에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일반 종합대학교의 출범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주대는 1962년 충주공업초급대학(2년)으로 문을 열고 1993년 충주산업대학교로 승격되었으며, 그 후 16년 만에 대학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충주대의 일반대학 전환이 이루어 질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청주과학대와의 통합을 통하여 인문사회, 보건복지, 예체능 분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였고, 끊임없는 구조개혁 사업으로 교육, 연구, 행정, 재정 분야의 선진화를 이루고 있던 터라, 일반대로 전환됨을 계기로 바로 명실상부한 일반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되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대학은 경제개발연대에 창시된 교육제도로 1982년 “개방대학”으로 설립 운영되다가 1993년 이후에 “산업대학”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현재 전국에 국립 5개교 등 총 13개 대학이 설립되어 있다. 설립취지에 맞게 산업체 근로자의 평생교육 및 재교육을 담당하여 산학협력 인력양성에 커다란 공헌을 해 왔지만, 시대적 여건과 교육환경의 변화로 산업체 근로자의 입학비율이 1990년대 초반의 약 30% 수준에서 2007년에는 약 6%정도로 급감하면서 시대적 사명이 다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의 무관심속에서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왔다. 산업대학의 고유기능이며 장점이었던 프로그램 특성화기능이 이미 일반대학에게도 모두 부여되어 실질적으로 산업대학과 일반대학의 차이가 없어졌음에도 산업대학에는 규제와 차별의 족쇄가 남아 있게 되는 불공평이 야기되었는데도 문제 해결 없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것이다.
그동안 이러한 차별을 타파하기 위한 산업대학의 일반대학 전환 노력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교육부의 소극적 태도에 막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우리대학이 전국산업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교(회장:안병우 총장)로 선출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다. 전 장관 출신으로 교육인적자원부, 국회 등 중앙에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안총장이 주도하여, 산업대학의 역할변화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교육부와 국회, 총리실 등을 두루 방문하여 전환의 필요성과 이해기반 조성에 힘을 쏟았다. 특히, 국회 교육위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교육위 이은영 의원의 대표 입법발의를 통하여 산업대학의 일반대학 전환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이 지난 26일(화) 국회에서 최종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과정에 관계당국의 의도적 무관심과 소극성, 사회일반의 산업대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을 극복하는데 마지막단계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향후, 올 상반기에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에 대한 시행령이 제정되게 되면 하반기에는 교육부가 일반대학 전환 신청을 접수받아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충주대 안총장은 “산업대학교 총장협의회를 중심으로 13개 대학이 협동하여 시행령과 체제전환에 따른 공동대응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학 내부적으로는 일반대학 전환에 따른 별도의 TF팀을 구성하여 학내의 각 관련부처 및 미래위원회, 교수회 등과 협조하여 체계적 준비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주대는 교수 충원율, 교사·교지확보율 등 전국 산업대학 중 가장 높은 전환기준 충족 요건을 갖추고 있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연내에 일반대학 전환인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렇게 되면 2009학년도부터 일반 국립대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일반 종합대학이 있어야한다는 충주시민들의 간절한 열망과 대학동문 및 모든 구성원들의 꿈이 산업대 개교 16년 만에 제도적으로 완성된 뜻 깊은 일이다. 충주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성공적 통합을 이루고 그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신입생경쟁률은 17대1에 이르렀다”며, “이제 일반 종합대학 체제를 갖추게 되면 전국경쟁력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 문 의 : 충주대학교 기획협력처(043-841-5100)
홍보실(043-841-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