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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전종환군, 교토대 박사과정 합격
- 조회 : 2366
- 등록일 : 2010-03-11
충주대학교 나노고분자공학과 전종환군(28)이 일본 교토대학교 박사과정에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합격되어 화제다.
지난 3월 8일 일본 교토대학으로부터 2010년 고분자화학과 특별전형에 박사과정으로 최종 합격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전군은 충주대 나노고분자공학과 2학년 재학시절 학부연구생으로 김경민 교수의 연구실을 노크한 지 5년만의 일이다. “매일같이 새벽별을 보면서 연구실을 나가고, 주말에도 연구실에서 프로젝트 연구에 매진하며 보냈던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과”란 생각에 감격이 밀려온다고 한다. “꼭 가고 싶었던 대학이라 너무 기쁘고, 앞으로 할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관련 연구들을 생각하면 설렘이 앞선다”는 전군에게 일본정부(문부성)로부터 3년간 7천 2백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소식은 더욱 그를 기쁘게 했다.
그를 지도해 온 김교수는 “교토대학교는 더 타임스에서 집계한 2009년 세계대학 순위 25위의 대학이며, 현재까지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전통과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에 미친듯이 공부한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 훌륭한 과학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100위권 내에 서울대(47위)와 카이스트(69위)만 겨우 포함된 것을 보면 전군이 입학한 대학의 수준이 매우 높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전군은 학부시절부터 석사를 마친 현재까지 SCI급 국제 논문 6편, 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한 학술발표 14건, 그리고 등록한 특허도 3건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성과가 쉽게 나온 것은 아니었다. 학부연구생으로 실험실에 들어와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때, 처음으로 접했던 한국고분자학회 학술대회 발표는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때, 소위 명문대 대학원생들이 관심을 가지며 온갖 질문을 던질 때, 내가 너무 아는 게 없고 제대로 답변할 수 없어서 정말 난감하고 창피해서 도망도 갔었다. 그 후로는 이런 비참함을 극복하기 위한 나에 대한 채찍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성공사례는 나노고분자공학과의 체계화된 학부연구생 제도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김홍경 학과장은 “대학원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학부생들을 조기에 연구프로젝트에 참여시켜 교육과 연구를 상호보완적으로 연결하므로서 타대학 대학원생들에 버금가는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학부시절에 보유하게 하는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공고출신으로 카이스트에 합격하여 화제가 된 김영관군, 작년에 일본 동경공대에 합격한 안용철군, 그리고 매년 명문대학 대학원에 다수의 인원을 배출하는 성과가 이러한 제도의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