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민(전 증평문화원장)선생이 평생 동안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수집한 민속인형을 충주대(총장 안병우)의 문화콘텐츠 연구 개발 사업에 기증하기로 하고 6일(목) 충주대에서 기증식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증평문화원의 설립자이며 8년동안 문화원의 제1대와 2대 원장을 지낸 송기민 선생은 1964년 동경올림픽이 개최되던 해부터 해외에서 각국의 풍속과 정서가 듬뿍 깃든 민속인형을 수집하기 시작하여, 현재 약 650여점에 이르게 되자 충주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소장 노창선 교수)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세계 여행가이자 민속인형 수집가인 송기민 선생은 지난 2005년 증조부 송구호(1850~1915) 제주목사(牧使)가 임관 당시 소장하였던 교지(矯旨)와 유서(諭書), 대과 급제 홍패(紅牌), 탐라제군사명기(耽羅諸軍司命旗), 복대(腹帶), 허리띠 장식 등을 제주시에 기증하면서 “다만 있을 곳에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하여 기부문화의 귀감이 되기도 하였다.

충주대는 지난 2006년 청주과학대학과의 통합을 통하여 공학계열 위주의 학과 편중에서 벗어나 인문학 및 예술체육 관련 학과 등을 다수 설치한 터에, 이번 세계민속인형 기증을 계기로 세계 민속인형 수집 및 기증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세계 최대의 민속인형관을 설립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한편, 충주대에서는 지역 향토 문화의 발굴 및 창달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송원장에게 명예학사의 수여를 검토중이며, 현재 신축중인 산학협동플라자가 완공되는 대로 “송기민 세계민속 인형관”을 마련하여 학생 및 지역시민에게 개방하고 이와 관련한 문화콘텐츠의 연구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당초, 송원장은 충주시에서 추진하는 유엔평화공원에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 공간 등을 고려하여 충주대 문화산업연구소에 기증하게 되었고, 향후 유엔평화공원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시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송기민(호:耕蕪) 선생 약력사항
 
1936년6월13일생(충북 증평군 증평읍)
충북대 행정대학원 최고 정책과정 수료
러시아 모스크바 민방위 사관학교 연수
스웨덴 스독홀름 재난관리 학교연수
한국 바이푸로(B.P)개발창업(1973~1983)
증평군추진위 부위원장(1962)
괴산군행정자문위원 (1965년~1974)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1992~2005)
증평문화원장 1대, 2대역임(1992~2000년)
증평 라이언스 클럽 창업 멤버(1967) 1983년 회장역임.
증평자치단체추진위원장(증평군추진위원장)
증평정보고등학교 관광학과강사(자원봉사)
대통령 공로상(통일부분)
대통령 표창(통일부분)
문화관광부장관상(지역문화활동)
제주도 도지사 감사장 (공로)과 명예도민 자격증, 기타다수.
충청북도 교육위원회 교육감 표창
(저서)노변향사-증평이야기- 일편과 속편

※ 문    의 : 충주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장 노창선교수(011-486-****)